관계와 세계에서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생각했습니다.
어디에서도 편하지 않고, 함께 있어도 외롭고, 오해받을 고백을 내뱉을 수밖에 없는 그런 때.
이 영화가 찾아올 수 있는 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울증인 아빠의 일을 도와주며 자신의 인생은 미룬 채 무료히 살아가는 무늬.
오랜만에 단짝 친구인 시원이 방학을 맞이해 찾아오게 된다. 시원은 공원에서 무늬와 이야기하던 와중 두 명의 여자를 동시에 만난다고 우발적으로 말하게 된다. 그 후 무늬는 그 두 명의 여자 중 한 명이 자신이라고 시원과 관련된 주변 사람에게 거짓말을 한다.

2024 대구영화학교(Daegu Film School) 6기 수료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