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나는 어느새 TV 속 이름도 모르는 어느 회사원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저 사람도 이것저것 이력 쌓고, 그 무서운 면접도 다 뚫고, 사무실에 자기 자리를 꿰차고 있구나’ 하면서 말이다.
'갓생'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치열히 사는 삶, 자신보다 나은 삶을 보고 '갓생'이라고들 한다. 단어에는 그 삶에 대한 부러움이 묻어난다. 동시에 나는 초라해진다.
취업, 커리어, 쉴틈없는 스케줄은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강박으로, 또 갓생의 요소로 여겨지며 그들을 옥죄어 온다. 그런 매일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삶과 생각을 들어보고, 긴 인생의 앞길을 위한 형태없는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