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날
Field Day (2022)
22min | 극영화
기획의도
서로 다른 나이대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인물이 보편적인 감각을 나누며 정을 쌓고 서서히 물들 듯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서로 다른 우리더라도 마음을 살피고 공명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동시에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정말로 괜찮다고, 기꺼이 누군가를 안심시켜줄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
줄거리
‘혜원’의 대학원 생활은 순탄치 않다. 교수의 괴롭힘으로 피곤한 일상을 보내던 혜원. 어느 날 혜원은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 ‘민호’의 부탁으로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는 민호의 조카 ‘유정’의 집에 반찬을 가져다주게 된다. 혜원에게 무심한 유정이지만 혜원은 어쩐지 유정에게 마음이 쓰인다. 다음날, 대학원에 대한 스트레스로 충동적으로 민호 대신 유정의 운동회에 가주기로 마음을 먹은 혜원. 유정의 집 앞으로 찾아가지만, 유정은 대문 앞에 쪼그려 앉은 채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다. 혜원과 유정은 자신들만의 운동회날을 보내기로 한다.
비고
2023
- 24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