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크던 작던 각자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산다.
잠시나마 잊고 있던 기억이 예고 없이 나타나 힘들게 할 때에도 우리는 별 수 없을 것이다.
그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나에게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고통을 줄지는 자신만이 알 길이다.
다만 그 기억을 마주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쩌면 내 마음 속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보고자 한다.
줄거리
“나를 비웃는 듯한 아이들의 소리에 그 자리에 서서 아무 것도 난 할 수 없었다.”
던져진 시은의 스케치북, 그것이 트라우마의 시작이자 모든 것이 되었다.
예고 없이 상기되는 그 날의 기억을 삼키며 살아가던 시은에게 믿었던 친구 아정마저
또 한 번의 상처를 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