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가족이 함께 살고 지내는 공간이다. 당시 지진이 일으킨 문제는 집이 무너졌다는 것이고, 이것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던 가족 간의 문제를 들추어 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기대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상처를 받는다. 그렇게 받은 상처들은 켜켜이 쌓여 어느 날 크고 작은 불화로, 사건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가족은 괴롭다. 그런데도 우리는 새로운 가족을 이룬다. 다시 괴로워질 것을 알면서도.
줄거리
여자친구와의 여행 약속 날, 성훈은 지진으로 무너진 집 때문에 포항에 내려가야 할 상황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