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다 보면 연애도 처음보다는 모든 것이 쉬워진다.
그에 비해 이별은 매번 처음처럼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다.
하지만 연애가 처음보다 쉬웠던 것처럼 이별 또한 덜 아플 것이라는 걸 믿고 싶은
여자의 하루를 그려보고 싶었다. 사실, 서른의 나의 이야기다.

연인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는 여자의 주말.
이별이 처음은 아니니 그리 아플 것도 슬플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
하지만 마음먹은 것처럼 남자를 만나기 전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