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냄새 가득한 막창집에서, 돼지 부위를 오려내듯 사랑도 오려낸다.
돼지 부위를 골라 먹듯 사랑도 제 입맛에 맞게 굽는다. 센 불에 그을리기도 하면서, 고기 익어가는 달콤한 냄새에 취하기도 하면서, 결국에는 식어 빠진 돼지고기 한 점 남았다. 왠지 쓸쓸하다.
돼지처럼 꿀꿀거리는 사랑의 은유가 숨은 돼지 그림 찾기다.
줄거리
그녀는 그를 좋아한다. 그는 그녀에게 관심 없다. 그가 좋아하는 막창을 먹는다. 그녀는 막창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는 그에게 마음을 전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