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약자들이 있습니다. 강해보이는 것 같으나 사실 가장 약할 수 있는 사람들. 그러나 위로는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가 약자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동정 섞인 말보다 잡아주는 손이나, 내어주는 어깨나, 따뜻한 포옹이나, 그냥 함께있어주는 것이. 더 받는이에게 큰 힘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줄거리
다방레지 지숙은 언제나 그러하듯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날 골목에서 화를 내는 선희에게 무엇인가를 말하는 서인을 만난다. 선희는 화를 참지 못하고 서인의 뺨을 세게 때리고 떠난다. 바라보던 지숙은 서인에게 다가가서 커피를 내밀지만 서인은 지숙의 팔을 잡으며 안아달라고 한다. 지숙은 서인에게 안아주는 대신 키스를 하고 그렇게 둘은 짧지만 긴 일박이일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