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했던 사람의 죽음을 통해,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는 항상 내일을 기약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과 당연히 매일 함께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이 언제까지 존재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나는 지금도 내일이 당연히 있다는 듯이, 착각하며 사는 건 아닐까.

3년 전 죽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 ‘지운’과 함께 작성했던 버킷리스트를 혼자 실행에 옮기는 ‘동우’. 그는 마지막 5가지 목록을 실행하며 지운과의 추억을 생각하고, 마지막 대화를 떠올리며 동우는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동우는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지운이 묻혀있는 곳으로 가고, 알 수 없는 감정을 남긴 체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