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세상은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결정되어진다.
관계가 평화롭다면 세상도 평화로울 것이고
관계가 호락호락한다면 세상도 호락호락할 것이다.
본 창작자는 어느 한 소년의 짧은 여행기를 통하여 이 관계의 세계에 대하여 주목하고 싶었다.
그리고 관계에 의해 성숙되어져가는 우리들의 경험과 삶을 재조명하고 싶다.

여자 친구가 없는 무기력한 민수는 올해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내려 마음먹는다.
그런 상황의 민수에게 갑자기 오랜 친구 동환의 전화가 걸려온다.
서울로 올라와서 즐거운 밤을 보내자고 제안하는 동환.
민수는 동환의 제안에 부푼 꿈을 가지고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서울로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민수는 서울에서 '한파'를 처절하게 느끼게 되고
민수의 좌충우돌, 우여곡절 서울 탈출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