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착각은 인간관계를 틀어 버리고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린다. 20년 전 일어난 한 사건에 대한 세 사람의 오해와 착각은 20년 동안 저 나름대로 틀어진 목표와 형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자라났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어느 날 아침, 그 세 사람이 다시금 조우했을 때 그동안 공들여 쌓은 각자의 삶과 가치는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만다.
줄거리
한 철학 주점, 젊은 소설가의 죽음으로부터 여주인과 경찰은 20년 전을 좇기 시작한다. 과거는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들은 자신의 추측만을 믿는다. 미영이 다시 나타나고, 모든 의문이 풀린다. 각자의 뜻으로 그녀를 죽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