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은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요즘 취업준비생'이다. 극단적으로 가난하지도 않으며 부유 하지도 않다. 반면 주현과 민성은 하진에 비해 가난하다. 가난에 맞서 몸부림치는 주현과 가난을 애써 외면하는 민성 사이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표현 했으며, 둘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하진의 시선을 대변한다. 하진의 시선에 '요즘 취업준비생'으로 불리며 고생하는 수많은 청춘이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첫 출근에 대기발령 통보를 받은 취업 삼수생 하진은 집 안에 실직 사실을 숨기고 위장 출근하는 민성과 만난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민성과 유대감을 느낀 하진은 민성의 위장 출근이 민성의 애인 주현에게 의심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진은 민성을 위해서 민성의 회사 동료가 되어 주현의 의심을 풀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

2018
- 19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