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유지를 위해 우린 늘 최선을 다하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가족 관계는 가족이라는 명목하에 울타리가 되기도, 족쇄가 되기도 한다. 족쇄를 끊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줄거리
혜림은 5년 만에 아빠 진영을 만나러 간다. 과거 진영은 지속해서 가정폭력을 저질렀다. 현재 진영은 별거 후 혼자 살고 있고 혜림은 재혼을 앞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애쓰는 두 사람. 혜림은 벗어나려, 진영은 도망치려 애쓴다. 관계의 끝자락에서 고여 있거나 앞으로 나아가거나.